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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유리창 설치, 학생안전 및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된다
관리자
작성일 : 18-01-16 09:24  조회 : 366회 
대구시교육청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학교 신축 설계 등에서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셉테드) 기법을 적용해 오고 있다. 초중등 학교시설을 설계할 때에는 6가지 셉테드 원리(자연감시, 접근통제, 영역성 부여, 시설 및 공간 명료성 강화, 행위지원 계획, 환경유지 및 관리)를 적용하여 학생들에게 안전한 교육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4년 1월에는 셉테드 기법을 포함한 「초·중등학교 설계 매뉴얼」을 자체 발간하여 학교시설 설계 시 건축, 토목, 기계, 전기 등 분야별 설계기준과 교과교실, 친환경시설, 에너지절약, 학교안전관리 등의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에서는 셉테드 기법을 적용한 투시담장 설치 사업, CCTV 설치 확대 등과 아울러, 2013년도부터 학교 신축(12교), 교육환경개선사업(9교) 시 출입문과 복도 창문을 투명유리로 교체하는 사업을 시행하였다. 학교 자체적으로 투명유리로 교체한 곳도 3개 학교가 있다.
이들 학교 중 최근 신축한 10개 학교를 대상으로 사용 및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다소 불편해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학교장을 비롯한 관리자들은 투명유리를 설치하여 시설 관리가 용이하고 사용상 문제가 없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기존의 불투명 창문을 투명유리로 바꾼 6개 학교의 2012년 ~ 2015년도까지 학교폭력실태 피해응답율 변화 추이를 보면 셉테드 기법을 적용하여 투명유리로 바꾼 학교의 폭력실태는 갈수록 감소 추이를 보여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2015년도부터 동부공업고등학교에서 마이스터고로 전환한 대구일마이스터고등학교의 사례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대구일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은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교장실을 지나 교실로 들어선다. 일마이스터고의 모든 창은 투명 유리이기 때문에 복도를 지나가는 사람이면 학생들이 생활하는 모습과 교장, 교감선생님이 업무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학생, 교직원과의 공감과 소통을 최우선하는 이윤재 교장의 제안으로 교장실 뿐만 아니라 모든 교실의 복도유리창을 투명유리로 전면 교체하게 되었다. 학교 자체예산을 들여 셉테드(CPTED, 범죄예방설계기법) 기법을 적용하여 교실과 복도의 창문과 출입문을 투명유리로 바꾸자 교실의 분위기는 한결 밝아졌고, 뛰거나 소란을 피우던 학생들도 스스로 질서를 지키려는 행동의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 발생율이 줄어들기 시작하여 2015. 2차 학교폭력 피해율 응답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받았다는 학생이 한 명도 없었다. 지난 해 연말에는 학교폭력 발생 제로학교로 대구광역시교육감 표창을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성과는 마이스터고로 전환하기 전 동부공고에 입학(2, 3학년)한 학생들의 학교폭력이 감소한 실적이 포함되어 있어 더 의미가 크다.
이윤재 일마이스터고 교장은 “지난해 초 교장실을 비롯한 관리실과 교실을 투명유리로 설치할 때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학교 문화가 개방과 소통 중심으로 바뀌었고 학생 스스로 행동과 생각의 변화가 있어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 양영진 교육시설지원단장은 "전국 17개 교육청 중 3개 교육청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교육청에서 학교신축공사에 투명유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최근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CCTV 설치 사례와 같이 학생들의 안전관리와 생활지도 등에 개선 효과가 있다면 일부 구성원의 불편함이 있더라도 정책의 방향은 학생 안전 중심으로 계속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수국기자 aass7909@hanmail.net)

 

출처: http://sidaeilbo.co.kr/news/NewsContent.php?rseq=107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