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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기숙사 외부인 침입 막자” 부산경찰청, 기숙사 86곳 점검
관리자
작성일 : 19-01-09 14:09  조회 : 171회 

부산의 한 대학 여자 기숙사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성 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이 발생하고 20일 가까이 시간이 흘렀지만, 지역의 대학 기숙사들은 여전히 외부인의 침입에 무방비 상태였다.

민간 주택가에 설치된 한 대학 외부 기숙사는 외부인의 방문이 잦아 학생의 안전 문제가 우려됐지만, 사실상 이를 막을 방법은 없었다. 대학 측이 연립주택을 구매해 기숙사로 운영하다 보니 학생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부산의 사립대학 여자 기숙사 7곳은 비상벨이 설치돼 있지 않아 위급 상황이 터져도 경비실에서 사태를 알고 재빠르게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12월 21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부산 내 대학교 28곳의 기숙사 86곳을 대상으로 범죄 취약 환경 점검을 해 이 같은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 사항을 권고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경찰청과 지역 16개 구·군 관할 경찰서는 기숙사 내 CCTV·비상벨·출입문·방범시설의 정상 작동 및 설치 유무, 경비원의 근무 실태 등을 파악했다. 또 전문 장비를 통해 기숙사 화장실 내 불법 몰래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지도 점검 사항의 하나였다.

그 결과 교내 기숙사에서는 7곳에서 자동출입문 열림 시간이 길고, 4곳에서 남여 공동생활관의 구분 안 되는 것이 지적됐다. 10곳은 CCTV의 화질이 떨어져 개선이 필요하고, 5곳은 1층 건물 외곽의 방범창 설치가 시급했다. 특히 학교 2곳 기숙사에는 경찰이 강조해온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도 제안됐다. 기숙사 주변 수풀이 범죄 발생 가능성과 우려를 높인다는 진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은 기숙사 주변 수풀의 높이를 낮춰 범죄를 예방하고, 학생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도록 학교 측에 권고했다.

교외 기숙사의 경우 1곳은 출입구 비밀번호를 배달부 등 외부인이 알고 있고, 기숙사 5곳은 근처 좁은 골목길에 설치된 가로등 조명이 어두워 범죄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외 CCTV 설치 안내판 미부착(5곳), 주택가와 기숙사 간 영역 미구분(1곳) 등도 개선이 필요했다.

특히 이번에 점검 받은 기숙사 86곳의 경비인력이 124명이었는데, 경비 전문교육을 받은 경비원이 아닌 시설관리원이 경비 일을 함께 보는 곳도 있었다. 경찰은 해당 대학 측에 경비인력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부산경찰청 김종만 범죄예방진단팀장은 “학교 밖 기숙사의 경우 영역 구분이 안 되다 보니 외부인이 모르고 접근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노면 표시 등을 통해 구분 짓도록 권고했다”며 “점검 과정에서 학교 측도 위험을 인지 못한 부분을 많이 찾았다”고 설명했다.

 

출처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90104.99099001637

기자 이승륜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