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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서울 서초구에 범죄 예측 CCTV 깔린다
관리자
작성일 : 20-02-06 10:24  조회 : 5,387회 
서울 서초구에 범죄 발생 확률(우범률)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CCTV 3000대가 설치된다. 우범률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서초구청 직원과 서초경찰서 경찰들이 현장에 출동한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상황과 환경, 특정인의 범죄 성향을 분석해 범죄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서울 서초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손잡고 오는 7월 전국 최초로 ‘범죄 AI CCTV’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 CCTV는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큰 장소와 시간, 인물 패턴을 AI 영상 분석을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범죄 확률이 높으면 서초구 상황실에 경고음을 울린다.

기존 사람의 눈을 카메라와 통계로 대체한 셈이다. 어두운 새벽 시간의 범행처럼 눈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움직임도 CCTV는 단번에 포착한다. 자동으로 특정인의 걸음 속도를 분석해 보통의 걸음걸이인지 미행인지를 판단하는 식이다. 모자나 마스크, 안경을 쓰고 있는지, 배낭이나 위험 도구를 가졌는지를 파악해 위험도를 산정한다.

예컨대 새벽 2시 후미진 골목에서 마스크와 모자를 쓴 남자가 일정 거리를 두고 젊은 여성을 따라간다면 매우 높은 우범률이 책정된다. 하지만 오후 2시 서울 명동에서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우범률은 크게 떨어진다. 과거 특정인의 범죄통계정보만을 분석하던 범죄 예측시스템과 달리 환경에 따라서 우범률이 크게 엇갈린다. 심지어 몇 분·시간 후 범죄 발생 확률이 어느 정도로 달라진다는 것까지 분석한다.

서초구와 ETRI는 더 정밀한 정보분석을 위해 법원 판결문 2만건에 해당하는 분석데이터와 범죄 영상자료를 함께 접목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자발찌를 착용한 성범죄 전과자의 이동 경로를 분석해 다수의 사람 속에서도 바로 포착하는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내 CCTV 기둥에 레이저 구정홍보를 접목시킨 ‘레이저 로고젝트’ 시스템, 재난 발생우려가 있는 지역을 재난대응 관계자가 시간장소 구애 없이 핸드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재난 재해영상전파 서비스, 지역내 저화질 CCTV 150대 고화질 교체를 추진한다.

조은희 구청장은 “단순히 ‘보여주기’를 넘어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똑똑한 CCTV를 전국 최초로 서초구가 보여주게 됐다.” 며 “올 한해 주민들이 두 발 뻗고 편히 생활할 수 있는 안전 도시서초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 오주환